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몰락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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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before you have to. – Jack Welch- (변화하라, 변화해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연소, 최고경영자가 되어 GE를 세계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킨 ‘세기의 경영인’ 잭 웰치의 명언이다.

이 세상에 모든것은 변화한다. 단 하나 불변하는 것은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말뿐, 고인물은 썩는다.

전 세계의 95%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완벽한 독점 체제를 유지해 오며 명실상부 대표, 아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 Internet Explorer(이하 IE)가 그 적절한 예시이지 않을까?

인터넷이 보급되며 성장을 시작할 무렵 윈도우를 사용하는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손쉽게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한 웹 브라우저 IE는 넷스케이프와 동시에 월드와이드웹(WWW)의 태동기를 대표하는 웹 브라우저이자, 향후 출시되는 모든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제품이다.

초기 IE는 넷스케이프과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출시되었는데, 대중들은 ‘이런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만 할뿐 전혀 중요시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출판된 인터넷 관련 서적은 거의 넷스케이프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밀려 IE는 처참한 점유율을 보였으나, Window95 Plus팩부터 시작한 MS의 반강제 끼워팔기 전략으로 넷스케이프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Microsoft Windows를 살 때 일부러 뺀 버전을 사지 않는 한 기본으로 구성에 포함이 돼있어 민감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독점체제를 유지한 것이다.

비록 이 행동으로 고객들의 웹 브라우저 선택권을 뺏는다는 비난을 받기는 했지만 IE는 넷스케이프와는 격이 다른 혁신과 변화를 보여주었다.

먼저 MS사의 각 나라별 현지화가 더 훌륭했다. 넷스케이프 최신 버전의 경우 영어판이었던 것과는 달리 MS는 최신 버전도 모든 메뉴를 한글화 했다.

또 유료였던 넷스케이프와는 달리 끼워 파는 무료 MS/IE의 전략이 인터넷 보급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이 덕에 향후 모든 웹 브라우저의 유료화 시도가 원천봉쇄당하였다.

IE 5.0버젼부터는 새로고침을 하지 않아도 해당페이지에서 영상이 재생되는, 모든 웹에 필수적인 ajax 기술을 최초로 지원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이와 같은 기술개발로 2003년 결국 IE는 시장점유율 95%를 달성하며 시장의 지배자가 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졌다고 판단한 것일까? IE 6버전이 세계적으로 독점하자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웹 브라우저 개발팀을 해체한다.

게으르고, 오만해진 IE는 6버전에서 7버전으로 가기까지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했고, 수많은 보안 취약점 또한 드러나 기술개발에 있어 혁신성을 잃는다.

경쟁이 다시 시작되었고 넷스케이프의 후속주자라 할 수 있는 모질라 파이어폭스, 구글의 크롬이 IE의 자리를 빠르게 차지했다. MS는 IE 지원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이제는 깃허브, 슬랙, 유튜브 등 대부분의 플랫폼이 IE브라우저는 지원하지 않는다 라는 문구로 IE의 몰락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MS는 크롬의 Blink라는 검색엔진을 따온 MS Edge를 지원하고 있다. 시장을 지배하고 시장 그 자체였던 MS가 후발주자의 검색엔진을 쓰고 있다.

IE의 몰락은 분명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견된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반복한 행동의 결과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습관에 달려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변화를 이끌어내라, 꾸준하라, 그리고 시도하라. 명심하라. 바람이 불지 않을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리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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